가수 케이(Kei)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케이는 지난 24일을 끝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케이는 작중 근위 대장 페뷔스의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 역을 맡았다.
플뢰르 드 리스는 아름답고 순수한 느낌의 초반과 달리 약혼자의 배신으로 분노에 휩싸여 에스메랄다의 처형을 요구하는 인물이다. 케이는 사랑과 분노를 오가는 연기와 더불어 '말 탄 그대 모습' 넘버를 통해 폭발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호연을 펼쳤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마친 케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꿈에 그리던 작품의 무대에 오를 수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앞으로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공연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 성직자 프롤로, 약혼자를 둔 근위 대장 페뷔스의 욕망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2018년 한국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 이후 약 6년 만으로,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서울 공연에서 74회 동안 약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남다른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케이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 '엑스칼리버', '데스노트'에 출연해 활동 영역을 넓혀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케이가 출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는 부산 소향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광주·울산·대전 등 12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케이는 지난해 방송된 Mnet '퀸덤퍼즐'에서는 최종 4위를 기록, 그룹 엘즈업(EL7Z UP) 멤버로 발탁돼 다양한 음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