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것이 꿈이었다. 여러 일에 치여 살면서 각 잡고 글을 써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전자신문X블라이스 SF/판타지 공모전에서 처음 이렇게 많은 문장을 써 보았고, 상까지 받았다. 수상을 통해 글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는 것 같다.
'사이버펑크의 괴생명체'. 제목 그대로 미래 배경 속 괴생명체 이야기다. 주인공인 괴생명체는 도플갱어와 성질이 비슷하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동안 우주를 떠돌던 주인공은 어느 행성에 떨어져 인간 아이 '하진'을 집어삼키게 된다. '하진'으로서 다시 태어난 주인공은 인간성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인지 인간성에 집착하고, 애정을 갈구한다. 그 과정에서 본래 자신이 가진 괴물성과 새로이 얻은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렇게 인간으로 둔갑한 주인공 '하진'이 성장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쓰고 난 뒤에도 부족한 점이 많았던 글이다. 수정을 여러 번 반복했다. 수상을 계기로 열심히 써보려 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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