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무료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5G·LTE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해당 앱으로 품질측정 시 5G 서비스는 약 900MB, LTE 서비스는 약 150MB의 데이터가 소진된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 알뜰폰 이용자는 품질측정 시 소진되는 데이터를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감하고 있었다.
또한 NIA는 이통3사가 통신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측정 결과 데이터 중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 정보 등을 이통3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터 요금 면제 조치는 NIA가 운영하는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데이터 요금 면제 조치는 시스템 개선을 거쳐 올해 6월 중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통3사 NIA와 이통3사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용자의 품질측정 데이터 요금 면제 방안, 품질 미흡지역 발굴 및 품질 개선 등 세부내용에 대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들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참여에 따른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게 된다. 이통3사는 NIA가 제공하는 품질 정보를 활용해 통신품질 미흡지역을 발굴하고 품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가 적용되면, 국민이 데이터 소진 부담 없이 품질측정에 많이 참여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NIA와 이통3사간의 측정데이터 공유를 통하여, 이통3사가 품질 개선을 위해 더욱 투자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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