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AI)이 내년, 늦어도 2026년에는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할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전망보다 훨씬 앞서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또는 2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것을 지적했지만, 이런 현상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향후 1~2년은 전력 공급 문제가 AI 발전의 제약 사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AI 챗봇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