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24'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기술교류와 사업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에는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서비스 전시와 함께 투자, 수출상담이 이뤄진다. 국내 기업은 시장 확대 발판을, 해외 바이어는 국내 우수 ICT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행사는 10개국 446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주요 ICT·통신 대기업과 화웨이 등 글로벌 ICT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카카오는 처음으로 WIS에 모습을 드러낸다. ICT분야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공공기관, 협·단체도 대거 참여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1188개 부스를 가득 채운다.
한국무역협회가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하는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영국, 일본, UAE 등 12개 국가, 40개사 바이어가 참가한다. 올해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국내 120여개 기업은 영국 소프트캣PLC, 일본 후지소프트, 인도네시아 PT텔콤 등 각 기업 바이어와 600건의 일대일 상담을 펼친다.
지난해 'WIS 2023'에서는 상담건수 518건, 상담액 1억4000만달러, 계약 추진액 4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유사한 성과가 기대된다.
주요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기회 마련을 위한 주한외교관 전시 투어 및 수출간담회도 진행된다. 라트비아, 튀르키예, 오만, 이집트, 필리핀 등 24개국 주한외교관 3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삼성전자, SKT, 기아, 카카오 등 대기업을 비롯해 그래핀스퀘어, 샤픈고트 등 우수 중소기업 부스도 방문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혁신관에서는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에 참여한 20개 기업이 50개 부스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구성하고, 수상 기술과 제품을 전시, 홍보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밍글링존에는 100여개 유망 ICT 혁신기업과 투자자 매칭이 이뤄진다. 서울경제진흥원, KTOA벤처리움, 강남구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등도 참여한다.
이 밖에 사전 선정된 8개 ICT 유망혁신기업 혁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도 열린다. 사업·기술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는 대·중견기업 임직원과 투자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꾸려진다. IT분야 대·중견기업과 유망혁신기업간 사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스타트업 오픈안테나' 콘퍼런스도 참관객 이목을 끌 전망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