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WIS)2024'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슬로건은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다.
19일까지 3일간 AI 시대를 선도할 최첨단 AI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대거 공개돼, 최신 AI 트렌드 확인은 물론이고 미래 AI 산업 동향과 인사이트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을 관통하는 화두이자,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WIS 2024에 참가하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 등 ICT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도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만의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세계 주요 기업 또한 AI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WIS 2024는 현재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장점은 물론, 극복 과제도 드러날 것이다.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 궁극적으로 WIS 2024가 우리나라 AI 산업이 다시 한번 활력을 도모하는 전환점이 되고, 나아가 지구촌에 미래 AI 기술·산업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장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다.
AI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과 서비스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다면 미래 AI 강국은 예약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서는 AI 시대에 걸맞는 혁신이 필수다. 기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다른 나라 기업보다 AI 비교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 그래야 글로벌 AI 신시장에서 위용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AI 시대 진정한 AI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국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원 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부응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야 한다.
AI가 낡은 제도에 발목잡힌다면 정부 지원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앞장서 AI가 만개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하다.
WIS2024를 통해 AI가 우리나라 ICT 산업, 그리고 국가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견인차로 되도록 하는 지혜를 도출하고, 정책 패러다임까지 획기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