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4] 유영상 SKT 대표 “연내 텔코LLM 상용화, 미래 저전력 기술 중요성 강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4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4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통신인프라와 관련, 에너지 절감 기술의 중요성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WIS 2024 현장에서 “이번 WIS 2024 SK텔레콤 전시 컨셉은 40주년 이동통신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이 의미 있었다”며 “AI와 통신사 거대언어모델(텔코LLM) 등을 전시한 컨셉은 AI”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WIS 공동주관사인 한국정보통신협회장 자격으로, 통신 3사 최고경영자 중 유일하게 WIS 2024 현장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SK텔레콤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CES2024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4에서 전시한 주요 아이템을 WIS 2024에서 선보였다. 유 대표는 “CES나 MWC에서 본 아이템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텔코LLM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통신서비스 혁신에 활용 가능한 거대 AI 언어모델이다. SK텔레콤은 MWC24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AI 얼라이언스(GTAA)' 합작사를 설립하고 글로벌텔코LLM을 공동개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텔코LLM)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전력 디지털 인프라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환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어려운 건 칩 수급 문제라고 하지만, 언젠가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를 달성하는 게 정말 어려운 문제이며, 앞으로는 에너지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전환지원금 확대 문제와 금융사, 스테이지엑스의 통신산업 진출 등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WIS 특별취재팀=박지성(팀장)·박정은·박준호·권혜미·남궁경·이호길·김신영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