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통신인프라와 관련, 에너지 절감 기술의 중요성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WIS 2024 현장에서 “이번 WIS 2024 SK텔레콤 전시 컨셉은 40주년 이동통신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이 의미 있었다”며 “AI와 통신사 거대언어모델(텔코LLM) 등을 전시한 컨셉은 AI”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WIS 공동주관사인 한국정보통신협회장 자격으로, 통신 3사 최고경영자 중 유일하게 WIS 2024 현장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SK텔레콤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CES2024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4에서 전시한 주요 아이템을 WIS 2024에서 선보였다. 유 대표는 “CES나 MWC에서 본 아이템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텔코LLM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통신서비스 혁신에 활용 가능한 거대 AI 언어모델이다. SK텔레콤은 MWC24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AI 얼라이언스(GTAA)' 합작사를 설립하고 글로벌텔코LLM을 공동개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텔코LLM)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전력 디지털 인프라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환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어려운 건 칩 수급 문제라고 하지만, 언젠가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를 달성하는 게 정말 어려운 문제이며, 앞으로는 에너지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전환지원금 확대 문제와 금융사, 스테이지엑스의 통신산업 진출 등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WIS 특별취재팀=박지성(팀장)·박정은·박준호·권혜미·남궁경·이호길·김신영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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