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지역이 4월 25일부터 극성수기에 베네치아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5유로(약 7,400원)의 도시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유는 유적지 훼손 방지와 극심한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서인데요.
베네치아는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펼쳐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에게 영감을 줄 만큼 아름답고 예술적인 도시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이죠.
그로 인해 극성수기에는 5만의 인구수를 훌쩍 넘는 1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수위 상승을 이유로 유네스코는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목록'으로 등록하겠다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당국에서는 극성수기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과 입장료를 받지만 만약 발급되는 QR코드나 티켓이 없는 게 적발되면 50~300유로 (약 7만~44만원) 수준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한국은 관광객들이 감소한다고 하는데 안쓰럽지만 부럽기도 하네요.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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