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갑수, “4050 때 슬럼프, 세월가니 괜찮…다양한 캐릭터 늘 고민”(인터뷰③)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F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갑수가 '눈물의 여왕' 홍만대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고민과 함께, 롱런배우로서의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맹활약한 배우 김갑수와 만났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김갑수는 극 중 퀸즈그룹 회장 홍만대 역으로 열연했다. 그룹 최고 권위자로서의 냉철함과 장난기 어린 인간미 사이에서 순수함과 단호함,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감정선들을 보여주며, 그의 기존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김갑수는 “연기자로서 다양한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작품을 택할 때 인물의 임팩트와 함께, 캐릭터의 변화의미를 파악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갑수는 “물론 연기가 감정노동이기에 40~50대 쯤에는 포기할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가니까 잊게 되고, 또 작품을 할 힘이 생기더라. 누구나가 갖고 있을 '열정'과 세월, 그것이 롱런 배경이 아닐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