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구글이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내년 출시할 삼성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5에는 구글 차세대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버전2가 적용되고 추후 신규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제품 및 서비스 생태계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노력하면서 구글과의 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AI 기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터로(Rick Osterloh) 부사장은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을 만난 사진을 자신의 엑스에 올리며 ”TM(노태문)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양사는 AI에 대한 협력과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2010년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갤럭시S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양사는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 양사가 협업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올해 초 나온 갤럭시S24의 흥행을 돕기도 했다.
이들의 협력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갤럭시 차기 모델에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개발팀장 상무는 한 AI 반도체포럼에서 ”구글 부트캠프에서 프라이빗 미팅을 가져 다음(갤럭시S25 시리즈)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SNS에 ”원(One) UI 6.1.1의 핵심 기능 혁신은 '비디오 AI'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갤럭시 생성형AI 기능을 지원하는 운영체제 버전은 원 UI 6.1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6·플립6'를 비롯한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시리즈, 갤럭시 버드3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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