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박성훈, “어머니, 악역보다 선역 주말작품 추천”(인터뷰②)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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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거치며 완성된 명품악역으로서의 체감도를 직접 언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새로운 빌런 매력을 과시한 배우 박성훈과 만났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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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극 중 빌런 주인공 윤은성 역으로 분했다. 단정한 스타일에 더해진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고아원에 전략적으로 버린 어머니 모슬희(이미숙 분)와의 장기적인 퀸즈가 강탈 모략은 물론 상대 선역인 백현우(김수현 분)으로부터 퀸즈그룹 3세 홍해인(김지원 분)를 빼앗기 위한 집착의 권모술수를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는 그의 최근 대표작 격인 '더 글로리' 전재준 연기와 함께, K드라마 대표 빌런 남주인공 타이틀을 인정할만한 근거로서 작용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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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지금은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등을 거치며 소셜계정 또한 구독자 100만을 기록하고 있고 '유퀴즈' 단독출연부터 국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라며 “어머니께는 다달이 용돈을 두둑이 드리고 있다. 누구보다 뿌듯해하시면서도, 악역으로 욕먹는 것을 안타까워 하신다. 선역으로 주말드라마 한 번 더 했으면 싶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훈은 “군전역 후 압구정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본 영화관 건물 포스터에 제 얼굴을 붙이겠다는 다짐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대중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