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와 딥엑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법인은 딥엑스가 양산하는 반도체 칩을 활용한 응용 모듈이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최종 고객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와 딥엑스는 경기도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DX솔루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는 칩 개발뿐 아니라 각 응용 분야나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 하드웨어 모듈·응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AI 반도체 개발사의 칩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최종 응용 분야에 맞는 모듈 제조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파트너사들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다산네트웍스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AP)과 시스템온(SoC) 칩을 기반으로 자동차·네트워크 시스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 모듈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딥엑스는 올 하반기 제품 양산을 앞두고 지난 4월 대원 CTS와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영업 범위를 넓혔다. 현재 딥엑스는 중국, 대만, 미국, 국내 10개 이상의 벨류체인 파트너를 구축하고 있다. 20여개 이상의 잠재적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현재 개발된 AI 반도체 제품을 여러 응용 분야에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연구개발(R&D)과 영업 등을 담당하고 딥엑스는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크기가 방대하지만 각 응용 분야별로 시장의 요구가 다변화돼 있다”며 “시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해당 시장에 대한 업력을 축적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AI 반도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 제품, 양질의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구축 파트너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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