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은 백상예술대상 7일 개최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60번째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된다.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아 백상만의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TV 부문 후보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팀이 눈에 띈다.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후보에 오른 박인제 감독을 중심으로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이정하, 고윤정이 시상식에서 재회한다. 특히 '무빙'은 TV 부문 최다인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린다.

JTBC '나쁜엄마' 팀도 전원 참석이다. 작품을 중심에서 이끈 주역 라미란을 중심으로 배세영 작가와 후배 강말금이 뭉쳐 백상 트로피를 겨냥한다. 작품상, 극본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한 해 안방극장을 '연인앓이'에 빠지게 했던 MBC '연인' 장채커플(장현 길채 커플)도 백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란히 남녀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된 남궁민, 안은진이 현실 케미스트리로 시상식장을 물들인다. 해당 작품은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8년 만에 백상을 찾는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시그널'로 극본상을 수상했던 그는 SBS '악귀'를 통해 작품상, 극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스타일리시한 장르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과 극 중 열연으로 놀라게 한 배우 이신기, 김형서도 백상에서 존재감을 자랑한다. 사회적 내상이 외부의 시선에서 왜 병이라고 불리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열연을 펼친 이이담은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쓴 배우 김수현은 3년 만에 백상에 나선다. '로코킹'의 귀환을 알린 그의 존재감은 백상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로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유연석, 처절한 모성애 연기로 심금을 울린 배우 이정은이 극 중 악연을 끊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마주한다.

JTBC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한 '올라운더 레전드' 엄정화, 출산 6개월 만에 복귀해 2024년 MBC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쓴 이하늬가 선의의 경쟁자로 백상에서 만난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임지연은 올해 조연상 시상자 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녀 조연상 후보는 전원 참석이다. 작품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강제 은퇴설을 부른 주역 안재홍, 이이경 외에도 작품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한 류경수·이희준·지승현·신동미·염혜란·주민경이 경합한다.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 역시 100% 출석이다. 김요한·이시우·이종원·유나·이한별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 연기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 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예능상 후보도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 등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들부터 전원 참석해 의미 있는 60주년을 함께 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8개 부문 최다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파묘' 팀은 100% 출석률로 '1000만 팀워크'를 보여준다. 장재현 감독과 김병인 음향감독을 비롯해 충무로 거물 최민식이 자리하고, 유해진·김고은과 함께 군 복무 중인 이도현도 만날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1000만 대업을 달성한 '서울의 봄' 팀도 백상에서 뭉친다. 김성수 감독과 홍인표 감독, 전두광의 이미지를 완성한 특수분장의 황효균 대표와 극장가에 봄날을 알린 두 주역 황정민·정우성이 이번에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두고 맞붙는다.

지난해 여름 극장을 책임졌던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역들도 출격한다. '밀수' 류승완 감독과 염정아·김종수·박정민·고민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김선영이 역시 팀으로 움직인다. 염정아는 '외계+인 2부'로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화란'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김형서,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염혜란, '거미집' 정이진 미술감독과 정수정도 조우한다.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과 문승아,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과 임선우는 사이좋게 짝꿍으로 움직인다.

또한 배우 출신 신인 감독 계보를 잇는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더 문' VFX 진종현 슈퍼바이저, '킬링 로맨스' 이하늬, '잠' 정유미, '로기완' 이상희, '귀공자' 김선호, '빅슬립' 김영성, '만분의 일초' 주종혁, '지옥만세' 오우리'는 각 작품 대표 주자로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5회 백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 역시 개성 넘치는 작품, 창작자, 배우들로 채워졌다.

올해 백상연극상 후보는 두 극단과 두 작품, 한 명의 연출이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 졸'),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숲'), 작품 '생활의 비용'(극단 청년단)이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또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창작 방식의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 후보인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 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가 백상으로 향한다.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들에게' 강해진, '생활의 비용' 김용준,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김은석, '싸움의 기술, 졸' 이미숙,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 이지혜가 단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한편 60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