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넥슨 '블루 아카이브' 게임팬 1만명이 모여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콘서트 현장처럼 꾸며진 무대 위에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를 비롯한 개발진이 오르자 마치 아이돌이 등장한 것과 같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말로만 하는 소통을 넘어 게임 밖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자와 교감하고 진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축제를 함께 만들었다.
블루 아카이브 글로벌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18일과 19일 양일간 하루 5500여명 이용자가 참여해 진행됐다. 지난해 70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첫 행사보다 규모를 늘리고 더 넓은 장소에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람객 동선에 상당한 공을 들인게 느껴졌다.
페스티벌 입장권은 블루 아카이브에서 60레벨 이상 계정을 보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매를 한정했음에도 예매 개시 8분만에 1만장이 전석 매진됐다. 행사 당일에는 공식 굿즈와 2차 창작 굿즈가 조기 매진되기 전에 입장하려는 팬이 새벽부터 긴 대기줄을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찾아주신 이용자가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여유롭게 공간을 마련하고 2차 창작 부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질서정연하게 안내에 따라준 이용자 덕분에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이용자가 '블루 아카이브'와 함께한 2년반 기간을 돌아볼 수 있는 각종 볼거리를 전시했다. 주 무대에서는 음악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가 색다른 모습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블루 아카이브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제작된 각양각색 2차 창작물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 속 '키보토스'를 현실에 구현한 다양한 공간과 게임 속 전투를 재현한 대형 조형물 등도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벤트는 주 무대에서 진행된 '개발자와 함께하는 키보토스 배구대회'였다.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캐주얼 배구게임으로 개발진과 추첨으로 선정된 이용자가 단판 승부를 벌였다. 김 PD와 캐릭터, 아트 등을 담당하는 각 개발자를 향한 게임 팬의 애정어린 응원으로 후끈 달아오르며 마치 대형 e스포츠 경기를 방불케하는 현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게임 내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통해 이용자에게 폭넓은 경험과 추억을 선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건전한 2차 창작 생태계를 조성해 파생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블루 아카이브 IP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블루 아카이브에 보내주시는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올해도 단독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