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중 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이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총리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는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 해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리창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안부인사를 전한 뒤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 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고 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과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서 우리는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또한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하여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로 되고 싶다”고 부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