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치즈' 판매가 법 위반이 아닌 까닭은? [숏폼]

'가짜 치즈' 판매가 법 위반이 아닌 까닭은? [숏폼]

피자, 닭갈비, 돈까스, 김치볶음밥 같은 음식에 뿌려 먹는 고소한 '치즈'. 가짜 치즈인 '모조 치즈'를 판매하는 것 자체가 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선 치즈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 후 발효시켜 만든 순수 치즈인 '자연 치즈'와 자연 치즈를 토대로 색소, 방부제, 유화제를 첨가한 '가공 치즈'로 나눠집니다.

반대로 '모조 치즈'는 저가 식용유와 식품 첨가물로 섞어 만든 식용유지가공품입니다. 자연 치즈와는 맛은 비슷하지만, 몸에 나쁜 포화지방이 다량으로 들어있어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모조 치즈를 자연 치즈로 속여 판매한 피자 업계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있었으나, 00 치즈라고 제품명으로 판매하는 건 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모조 치즈인지 알려면 제품 표면에 표기된 식품 유형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조 치즈는 '기타 가공품'으로 표시되어 있거나 팜유, 렛넷카제인 등의 유지류가 주원료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