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프리카 주요국과 경제통상과 첨단기술 관련 공급망 협력을 강화했다. 탄자니아와는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핵심광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베리아와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 광물 관련 정보 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일과 2일 각각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라이베리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 정상과 오·만찬 회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2일에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정 및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뒤 오찬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산 대통령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같은날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도 만찬 회담을 하고 더 많은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TIPF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아프리카 25개국 정상 모두와 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