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임무 중심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의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 국가대표 연구단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024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 총 5개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연연 상호 간 칸막이를 혁파해 국가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최종 선정된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가벼운 이차전지, 불나지 않는 이차전지, 자원고갈 걱정 없는 비리튬계 이차전지 및 세계 1등 공정·장비 기술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차세대 수전해 분야인 고분자 전해질막(PEM), 차세대 저온(AEM) 및 고온 수전해에 대한 핵심 원천 및 시스템 설계·최적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 공백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첨단바이오 맞춤 기술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전성 실명 질환 및 난치성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각 1종 도출, 식약처 임상시험 2건 신청, 연구자 임상 1건 이상, 1000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 등을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 사업단은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트윈 형태의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한다. SMR 실증을 어렵게 하는 병목을 신속히 해결하고, 고수준 자율운전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운전원 오류 제로 SMR을 구현할 계획이다.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순방향과 역방향 계산을 동시에 이용하는 랜덤연산 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TOP 수준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다”며 “전략연구단을 통해 대형성과가 창출될 수 있길 기대하며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여전히 산재해 있는 국가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