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증강현실과 디지털 워터마크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컬렉터블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팬문화를 이끌 것을 예고했다.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는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1일차 일정이 열렸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지난해 올림픽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 하이브 주최 야외 음악페스티벌로,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을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향연과 함께, 다양한 팬경험을 위한 팬테크(Fan-Tech)들을 사전적으로 선보이는 테스트베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올해는 24팀에 달하는 아티스트 구성과 함께 무대나 체험부스 등 확장된 공간구성은 물론, '위버스렌즈'를 내세운 위버스의 새로운 증강현실형(AR)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실제 현장에서 체험한 위버스의 신규기술은 온오프라인 동시 형태로 팬체험 가치를 전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는 최근 글로벌 팬덤이 주목하는 디깅문화에 있어서 다양한 매력을 주는 듯 보였다.
실제 '위버스파크' 인근 위버스 체험부스에서 무료 제공되는 이 카드는 미국 디지마크(Digimarc)의 공인 파트너사 프랙티컬메쏘드(Practical Methods, 대표 김형준)의 협업으로 새겨진 디지털 워터마크를 '위버스렌즈'를 통해 인식, 피지컬 카드에 입혀진 아티스트의 미공개 포토와 시리얼넘버들을 '위버스' 내 나의 컬렉션으로 바로 저장되도록 설계돼있다.
물론 위버스 외 SNS 플랫폼으로 공유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소장가치 측면의 강조점만을 보이는 것은 아쉽지만, 등록해지 전까지 타인의 위버스 플랫폼 등록은 어렵다는 점에서 실물은 물론 디지털 형태의 포토카드로서 소장가치를 입증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K팝 엔터계에서 화두가 되는 디깅문화에 적극 부합하는 동시에 하이브-두나무 협업의 '모먼티카'의 테이크(TAKE)와 같은 NFT(대체불가토큰) 기반의 팬덤 서비스를 기대케도 한다.
한편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오는 16일까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