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 오후 세션에 참여한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핵심 솔루션을 집중 소개하고, 이를 앞세워 고객 디지털 전환과 업무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풀 스택 솔루션을 통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 역량 등을 두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장은 '생성형 AI 기반 고효율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리 전략' 주제 발표에서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AI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술 개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자원 할당을 최적화해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승한 이노그리드 DX전략사업본부 전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지능형 통합관리체계 구축' 발표에서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체계적 운영관리를 돕는 시스템이 중요해졌다”라며 “이때 AI 기반의 지능형 통합관리체계로 업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 비용 최적화 등이 가능한데, 자사는 클라우드 풀 스택 솔루션을 통해 SDDC를 구축할 역량과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자회사인 VM웨어의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솔루션을 소개했다. VCF는 디지털전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풀 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요약된다. 인프라 영역을 플랫폼화해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특히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을 완전히 통합해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임관수 브로드컴 팀장은 “VCF는 기존 IT 인프라를 보다 민첩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중요 역할을 한다”라며 “이같은 혁신은 조직이 총 소유비용(TCO)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가치를 구현하고,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하는 것이 전략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VCF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등 주요 데이터센터 기술을 통합하고, 내장된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라며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을 현대화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으로 높은 수준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추구하고, 가장 낮은 비용으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티맥스클라우드는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완전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TCP IaaS'를 소개했다. TCP IaaS는 티맥스클라우드의 가상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이다. 고객 IT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인프라 확장을 지원한다.
김회중 티맥스클라우드 팀장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 주제 발표에서 “비즈니스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IaaS 전략이 요구된다”면서 “티맥스클라우드는 TCP IaaS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운영에 고민이 있는 기업 고객의 혁신을 돕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용 자동화를 설명했다.
박동환 KT클라우드 IDC전력기술팀 매니저는 “데이터센터는 늘어난 AI 수요와 연계해서 증가하고 있고, 대형화 및 복잡화와 AI 서버 고전력 및 고발열 등에 따라 TCO도 늘고 있다”라며 “KT클라우드는 AI 분석 및 진단 프로세스, AI 기반 최적 제어 운전, 통합 시스템화 등 AI와 자동화 기술로 데이터센터를 차별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실시간 애자일(민첩한) 서비스로 고객 사업을 지원하고, 장애 복구 작업 시간을 5분 이내로 최소화한다”면서 “모든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와 AI 혁신 전략 및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AI 기업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스턴스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확장해주는 고성능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가 필요하고,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통해 대응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 OCI를 활용해 MS 애저 AI 플랫폼과 오픈AI에 추가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철 한국오라클 클라우드엔지니어링 및 아키텍트 상무는 “오라클 클라우드는 다양한 AI 서비스로 기업이 최적 사업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트웰브 랩스, 모달, 수노, 투게더 AI 등 수많은 AI 기업은 OCI AI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속 가능한 AI를 위한 데이터센터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용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에서 '올플래시' 전환을 이끄는 스토리지 전문 기업이다.
특히 구독형 모델인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을 통해 기업이 스토리지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시 기존 제품 교체 번거로움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중 발생 가능한 서비스 중단 문제를 해결했다.
김진환 퓨어스토리지 이사는 “자사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AI 데이터 운영을 간소화하고, 컨테이너화된 AI 환경에서 셀프서비스 기능 및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리소스 프로비저닝을 제공한다”면서 “또 경쟁 솔루션 대비 에너지 사용량과 데이터센터 내 상면 공간을 최대 80%까지 절감하고, 전자 폐기물을 85%까지 감소시켜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