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전기전자공학 분야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노벨상에 비유된다. IEEE는 기술 상용화 이후 25년 이상의 업적을 심사해 사회에 공헌이 큰 기술을 IEEE마일스톤으로 선정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 연구(1751년),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등 전자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이 IEEE마일스톤에 선정됐다.
90% 이상 성과가 북미와 유럽에서 나왔다. 한국에서는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대규모 상용화가 IEEE 마일스톤에 최초로 선정됐다. 당시 CDMA 상용화에 참여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IEEE로부터 상패를 수여받았다.
CDMA 대규모 상용화는 휴대폰 소형화와 품질제고, 디지털 기술 기반 데이터통신 활성화에 기여했다. 당시 실험실 기술이던 CDMA를 전국망에 적용, 세계 이동통신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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