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공모주 청약 돌입... 이달 중 상장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6월 25일 오전 여의도 63 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6월 25일 오전 여의도 63 스퀘어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6만원이다. 이달 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된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 후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2016년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다.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켰다.

시프트업 핵심 경쟁력은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성장 가능한 지식재산(IP)이다. 모바일과 콘솔·PC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보유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과 고효율 개발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시프트업 매출액은 2022년 661억원에서 2023년 1686억원으로 1년 만에 155% 늘었다. 시프트업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이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현재 개발하는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한다.

시프트업은 상장을 통해 725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인 6만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 규모다. 크래프톤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 개발업체 시가총액 순위 4위에 해당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