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설경구, “수트핏 연기, 액션과 동급 난이도…외형적인 기시감 없애려 노력”(인터뷰②)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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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2017년 기점으로 빈번해진 수트핏 연기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호흡 노력을 이야기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에서 열연한 배우 설경구와 만났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정치물 대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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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국무총리이자 대통령이 되는 박동호를 연기했다. 부패세력 척결이라는 신념을 위해 온갖 지략을 펼치는 검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수트 스타일링과 말투, 눈빛까지 날카롭게 가다듬은 모습은 기존과는 또 다른 설경구의 연기멋을 느끼게 했다.

설경구는 “2017년 '불한당' 이후 수트를 많이 입고 있는데, 기존의 액션감 있는 연기와는 결이 다르지만 난이도 면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라며 “외형적으로 전작과 안겹치게 하려고 노력한다. 연기라는 것이 연구하는 게 아니라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몰입감있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