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외모 바꾼 암투병 손녀의 먹먹한 사연 [숏폼]

출처=중국 더우인(@guoguojiang985)
출처=중국 더우인(@guoguojiang985)

최근 중국에서는 암 투병으로 달라진 자신의 외모를 할머니에게 숨기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건강하게 보이는 자신의 사진을 만들어 보낸 손녀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궈장'은 올해 22세인 중국인 여성으로, 그는 대학에서 방송연출 전공으로 학업을 정진하다 그만 '골육종'이라는 악성 종양(암)을 걸렸습니다.

자신이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86세의 할머니가 속상해할 것 같아 “궈장이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병 사실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손녀의 사진과 영상을 한동안 보지 못한 할머니는 걱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인공지능(AI)으로 건강하게 보이는 사진을 만들어 채팅앱으로, “할머니, 나 예뻐?”라는 말과 AI 사진을 보내 할머니를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그는 이 경험을 자신의 더우인(중국 틱톡)에 공유하면서 “처음엔 AI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 때문에 경멸하였으나, 이젠 부정적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 소식이 중국 SNS에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감동했다”, “정말 사려 깊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