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마블'의 특별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ENA '필드마블'에서는 본격 게임에 앞서 팀 매칭에 나선 스타들과 프로골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이특과 신동은 사전 만남을 가지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팀장들 중 누가 제일 실력자일까?"라며 각자 팀장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전 정보를 이야기하고,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FT아일랜드 이홍기부터 위너 김진우, 에이핑크 오하영, 배우 소이현, 박호산, 안세하, 방송인 이상준, 모델 송해나까지 한 자리에 모인 8인의 팀장들은 시작부터 견제와 탐색전을 펼쳤다. 송해나는 "이렇게 잘 치시는 분들이 올 것이라 생각 못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상준은 "친구와 대결하는 줄 알고 저보다 못 치는 친구를 데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프 초보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필드마블'은 골프 실력보다 치열한 전략이 승부를 좌우하는 새로운 골프 게임이었고 이들과 함께 팀을 이룰 '골프 친구'들도 힘을 더했다.
이홍기의 지인으로 뮤지컬 배우 서범석, 김진우의 지인으로 젝스키스 장수원, 오하영의 지인으로 에이핑크 김남주, 송해나의 지인으로 EXID 혜린, 박호산의 지인으로 배우 하수호, 안세하의 지인으로 배우 우범진, 이상준의 지인으로 레이싱 모델 유다연, 소이현의 지인으로 15년 지기 매니저 박상석이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과 함께 각오를 드러냈다.
'자타공인' 골프 고수 서범석이나, '찐친' 박호산까지 "깜짝 놀랄 것"이라 골프 실력을 평한 하수호 등 실력자들도 있었지만, 김남주는 "필드에 한 번 나가봤다"고 솔직한 실력을 말하고 유다연은 "이상준과 나는 실력이 비슷하다"며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에 앞서 각 팀의 스타들과 프로 선수들의 매칭이 펼쳐졌다. 프로필과 특기 등 정보만 듣고 매칭이 시작된 가운데 각 프로들은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프로", "골프 빼고 잘 하는 프로", "빵 프로", "여자 정대만 프로", "죽지 않는 프로", "쇠질하는 프로" 등 개성 넘치는 수식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3번 프로는 자신을 "덕후 프로"라 설명하며 에이핑크의 팬 임을 공개했다. 이에 혜린은 "EXID는 안 좋아하냐", 소이현은 "아이돌 말고 아이 둘은 안되냐"고 맞섰고, 3번 프로는 오직 에이핑크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번 프로 또한 자신에 대해 "이홍기 닮은 꼴"이라 설명하며 이홍기와 얼굴, 끈기 있는 성격까지 닮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팀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홍기 바라기'의 면모를 발휘했다.
아이언 비거리, 스코어부터 MBTI까지 냉철한 질문들과 눈치 작전이 이어진 가운데 반전을 거듭하는 매칭이 펼쳐졌다. 소이현 팀은 1번 프로와 매칭을 원했지만 "거절하겠습니다"는 단호한 답변을 받으며 충격에 빠진 것. 그러나 이들은 돌고 돌아 자동 매칭되는 '웃픈' 엔딩이 그려졌다.
특히 5번 프로를 향해 이상준 팀과 이홍기 팀이 어필한 가운데, 8번 프로가 "잠깐!"을 외치며 이홍기 팀과의 매칭을 원했다. 결국 가위바위보 대결까지 펼치며 8번 프로와 이홍기 팀의 매칭이 이뤄졌다. 치열한 모습에 출연진들은 "'연애편지'를 보는 느낌이다", "'나는 솔로'도 이렇게 치열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불꽃 튀는 경쟁 끝에 1번 프로와 소이현 팀, 2번 프로와 송해나 팀, 3번 프로와 오하영 팀, 4번 프로와 안세하 팀, 5번 프로와 김진우 팀, 6번 프로와 박호산 팀, 7번 프로와 이상준 팀, 8번 프로와 이홍기 팀이 최종 매칭됐다. 이 가운데 다음주 방송에서는 프로 골퍼들과의 첫 만남이 예고됐다. 얼굴도 모른 채 첫 만남을 갖게 된 이들의 만남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첫 방송부터 신선함과 재미를 모두 잡은 필드 위의 두뇌게임 '필드마블'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ENA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