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사흘간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반도체 생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파업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이렇다 할 생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삼노는 이날 집회에 조합원 4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조합원과 직원들이 함께 만든 회사”라며 “정당하고 합리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의 투명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2만 4804명)의 24.5% 수준이다.
반면에, 사측과 경찰은 집회 참석자를 3000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삼성전자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사전 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이틀간 파업에도 생산차질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