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고 콘서트급 축가 무대를 선보였다.
5일(현지 시각)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버는 이날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 막내아들이자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상무이사인 아난트 암바니와 약혼자 라디카 머천트의 결혼식 식전 행사에 참석했다.
비버가 공연을 펼친 행사는 신부를 위한 축하공연인 '산기트'(Sangeet)다. 12일 예정된 본식에 앞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비버는 자신의 히트곡인 '베이비'(Baby),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피치스'(Peaches) 등 12곡 이상을 부르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새기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 입고 공연했다.
그가 행사를 위해 받은 개런티는 1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암바니 가문이 초청한 팝스타들의 개런티 가운데 최고액이다.
지난 3월에는 리한나가 암바니와 머천트의 프리 웨딩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당시 630만 달러(약 87억원)의 개런티를 지급받았다.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두사람을 위해 리한나와 비버 외에도 아델, 드레이크, 라나 델 레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인도 최고 갑부인 암바니 가문은 자녀의 결혼식마다 팝스타를 초청해 축가 무대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에는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에서 비욘세가 개런티 600만 달러를 받고 공연했으며, 2019년에는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 파티에는 콜드플레이를 초대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가족 여행으로 크루즈 파티를 계획해,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가는 3일 간 케이티 페리, 핏불, 데이비드 게타를 초청해 선상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