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1만개비 흡입…中 전자담배 공장의 충격 테스트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최근 중국의 한 전자담배 생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한 사람당 하루 최대 1만 개비를 피우며 테스트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중국 생산 공장 생태계를 다루는 유튜브 마키나(MACHINA)는 중국 선전 지역 바오안에 있는 한 전자담배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마키나 영상에서 전 세계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80%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소개했다.

노란색 보호 장비를 착용한 진행자는 생산 라인에서 재료들을 들어올리며 조립 방법을 설명한 뒤 분홍색 옷을 입은 노동자들에게 다가갔다.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전자담배에 직접 입을 대고 테스트하고 있는 중국 전자담배 생산공장 노동자. 사진=유튜브(MACHINA) 캡처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다양한 맛의 전자담배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한 손에 5개씩 전자담배를 쥐고 직접 입을 대고 연기를 흡입해가며 하나하나 테스트했다.

진행자가 한 노동자에게 매일 얼마나 많은 전자담배를 테스트하냐고 묻자 “매일 약 7000~8000개 테스트하고, 피크 타임에는 1만번 이상도 테스트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해당 직원은 테스트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흡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올해 1월 게재됐지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루 최대 1만번 흡연하는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동시에 별도의 장치 없이 입을 대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