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가 이달 26일터 29일까지 열리는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세계적 게임 강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고 시연을 위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도쿄게임쇼 관람객은 넥슨 전시 부스에서 카잔의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한다.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다. 넥슨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잔은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도 전야제 행사에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전시장 내 시연 부스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내내 현장 시연을 위해 최장 4시간까지 기다리는 대기줄이 늘어섰다.
시프트업이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티를 통해 참가한다. 니케 관련 굿즈 전문 팝업스토어 운영도 예고됐다.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도쿄게이쇼에 출품한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엔씨소프트의 사업 영역·장르 확장 전략 또한 함께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인디·중소 게임사 25곳으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을 꾸린다. 본원에서 직접 선정한 게임사뿐만 아니라 지역 게임센터에서 추천한 다양한 작품이 공동관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앞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 이어 일본 도쿄 게임쇼에서도 현지 이용자 수요에 맞는 장르와 플랫폼 등을 감안해 공동관을 기획했다”며 “K게임 글로벌 진출과 수출 성과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