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왕후' 정유미, 왕위 싸움 열쇠 쥐었다…왕후 자리 거머쥘까

'우씨왕후' 정유미, 왕위 싸움 열쇠 쥐었다…왕후 자리 거머쥘까

'우씨왕후' 정유미가 왕위 싸움 전개의 열쇠를 거머쥐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우씨왕후'(연출 정세교 극본 이병학 제작 앤드마크 스튜디오 콤파스픽쳐스 CJ ENM 스튜디오스 제공 티빙(TVING))정유미는 우희(전종서 분)의 언니이자, 왕후를 모시는 시녀들의 수장인 태시녀 ‘우순’을 연기했다. 그는 우희를 보살피면서도 거두지 못한 왕후 자리에 대한 욕망으로 초조함이 깃든 야망가의 눈빛을 내비치며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과거 왕후의 자리는 본래 자신의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에 사로잡힌 채로 평생을 살아온 우순은 왕의 죽음 이후,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우희가 다시 왕후가 되게 도와줘야 돼.” 자책하다가도 환각으로 보이는 대신녀 사비(오하늬 분) 의 “제가 봤습니다. 당신이 왕후가 되는 걸.”이라는 한 마디에 웃음 짓는다. 왕에 대한 죄책감과 왕후가 되고 싶은 욕망이 뒤섞인 우순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정유미는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우순은 사비에게 받은 약물로 뜻하지 않게 왕의 죽음에 긴밀하게 연관되며 극의 전개를 이끌어나가는 필수적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우씨왕후'로 8번째 사극에 출연하는 정유미는 그 동안의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안정감 있는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서사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평이다.

앞서 정유미는 MBC '검법남녀', OCN '프리스트', JTBC '하녀들' 등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온 바 있으며, 현재는 유튜브 <그 유미 말고>를 통해 팬들과 한층 더 가까운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순으로 완벽 변신해 팔색조 매력을 펼친 정유미가 과연 왕후의 자리를 노리는 우순의 욕망이 실현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오는 9월 12일 Part.2 전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