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추석 이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합의에 실패했다.
기아 노조는 12일 조합원 대상으로 '2024 임단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은 가결됐지만, 단체협약은 1만2617명(51.2%)이 반대해 부결됐다.
임금 합의안은 찬성 53.7%, 반대 45.9%로 가결됐다. 노사는 추석 이후 단협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57주 지급 등 임금 협약을 합의했다. 사내 복지를 다루는 단체협약에는 경조휴가 확대, 경조금 확대, 장학제도 확대 등 내용이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재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의안 도출에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르노코리아 노조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6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안이 부결된 이후 10일부터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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