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흙탕물이 엄청난 속도로 사람들에게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은지 그저 이 광경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는지 촬영을 멈추고, 도망가려 하는데요. 이미 늦었습니다. 파도가 사람들을 집어삼켜버렸습니다. 이 사람들은 왜 이런 위험한 곳에 갔을까요?
지금 보시는 장면은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에 위치한 첸탄강에서 일어난, 일명 '귀신파도'가 사람을 덮치는 장면입니다.
첸탄강의 귀신파도는 달의 중력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인 '조수해일'로, 매년 이맘때쯤 위력이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관광객들이 물살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사람을 집어삼키는 ‘귀신파도’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