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0일 공개한 아이폰16의 가장 두드러진 기능은 순간을 신속하게 포착하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다. 하지만 케이스를 끼운 후 실행했을 때 작동오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기기 오른쪽 전원 버튼 아래에 위치한다. 실제 버튼이 아닌 압력 감지 센서와 촉각 모터를 탑재한 터치 정전식 영역으로, 실제 버튼 클릭감을 모방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카메라 앱을 열 수 있고 한 번 더 누르면 촬영이, 길게 누르면 영상 녹화가 시작된다. 또한 버튼을 스크롤 하면 사진 확대 및 축소, 초점·노출을 자동 고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혁신적이고 놀랍다”고 평가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사용자들은 케이스를 끼우고 컨트롤 버튼을 눌렀을 때 정상 작동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현재 애플은 웹사이트에서 공식 아이폰16 케이스를 판매 중이며, 가격은 43파운드(약 8만5000원)이다. 미드나잇 블랙, 서밋 스톤, 립타이드 블루, 선셋 퍼플 등 4가지 색상이다.
애플의 비츠(Beats) 브랜드 제품으로, '전도성 층에 결합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손가락 제스처를 아이폰16의 카메라 제어 버튼으로 변환한다.
애플은 웹사이트에서 카메라 버튼이 이 새로운 폰케이스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는 제품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판매하는 케이스를 끼웠을 때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잘 작동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캡처 버튼은 다른 버튼과 달리 튀어나오는 곳 없이 다소 평평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케이스를 착용한다면 누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영국 매체 메일 온라인(mail online)의 시밸리 베스트는 새로운 버튼을 사용하려면 '단단히 눌러야' 하며 '사용하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공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다섯 가지 색상, 아이폰16프로 및 아이폰16프로 맥스는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또한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구동하기 위해 16코어 신경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A18 칩이 장착됐다.
아이폰16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