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아마존, 연간 R&D 규모 가장 많아…AI 투자 건수는 구글이 1위”

빅테크 합산 R&D 금액과 매출대비 R&D 비중. 자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빅테크 합산 R&D 금액과 매출대비 R&D 비중. 자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 6곳 가운데 연간 연구개발(R&D)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아마존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 인공지능(AI) 투자건수로는 구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톱6 빅테크 기업 AI 투자 동향'을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NIA는 세계 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AI ETF와 빅테크 ETF에 속하면서 R&D 지출액이 높은 상위 6개 기업을 선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메타(페이스북)가 이에 속한다.

이들 6개 기업의 R&D 합산 규모는 지난해 2387억 달러로 2015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5년 10%에서 2023년 14%로 증가했다. AI를 포함한 IT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R&D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게 NIA 분석이다.

연간 R&D 규모로 보면 아마존이 연간 587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구글(340억 달러), 메타(26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45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6대 빅테크가 지분투자를 한 기업은 AI 톱 100 전체 기업의 36%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톱 100 중 기업가치 톱3에 투자하며 투자대상 기업가치(약 1740억 달러)가 빅테크 중 1위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로는 엔비디아가 22건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평균(2020년~2024년) AI 투자건수 기준으로 구글이 4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27%), 엔비디아(14%), 아마존(11%)이 뒤를 이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