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당정 화합, 수해 등을 주제로 90분간 이뤄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화기애애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의·정 갈등이나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내 분수정원에서 진행된 만찬은 당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당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 선출 이후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은 두 번째다. 7·23 전당대회 다음 날 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 전당대회 출마자와 삼겹살 만찬을 한 바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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