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회장 김창환, 음콘협) 주도의 '2024 MWM(Moving the World with Music) 콘퍼런스'가 AI·버추얼 아티스트 등 쟁점화두와 함께, K팝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들을 함께 공유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살롱에서는 '2024 MWM(Moving the World with Music) 콘퍼런스'가 열렸다.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2024 MWM(Moving the World with Music) 콘퍼런스'는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MU:CON 2024)'과 연계, 'K-POP의 확장 - AI와 버추얼 아티스트' 주제로 펼쳐졌다.
기조연설은 △사이버 가수 아담이 꿨던 꿈, 그 현재와 미래(정덕현 문화평론가) △AI에서 무대까지: 어떻게 가상 아티스트가 음악 산업을 재정의하는가(이교구 수퍼톤 대표이사, 공동창업자) △AI 시대의 저작권 보호(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등 문화계와 기술계, 정책계통 등의 다양한 시선과 함께, 현재 K팝 계에서의 AI·버추얼 아티스트 현주소와 가능성들을 조명하는 형태로 펼쳐졌다.
이후 발제는 관련 성공사례를 지닌 대표기업과 그 전문가들의 노하우 공유와 비전들이 조명됐다.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은 버추얼 유튜버와 버추얼 아이돌 두 측면에서의 성공전략과 방향성을 짚었으며, 김준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뮤직 총괄은 K/DA를 비롯한 다양한 가상아티스트 시도와 유저들의 상관관계 등을 이야기했다. 또한 이상헌 메타로켓 CEO는 2022년부터 게임엔진을 활용해 K팝 콘텐츠를 제작해온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버추얼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살폈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음악 분야의 발전과 소프트웨어 기술과의 융합이 지닌 산업적 파급력을, 이세계아이돌이 소속된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제작본부장 겸 총괄 프로듀서는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 '이세계 페스티벌'과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의 오프라인 단독 공연 '릴파콘-Going Out'를 예시로 한 버추얼 아티스트의 공연 시장을 조명했다. 영상 발표로 참여한 BMAT의 Emilio Molina 연구개발 부서장은 현재 활용 중인 BMAT의 AI 기술을, 법무법인(유) 율촌의 이용민 파트너 변호사는 인공지능 시대의 저작권 법률의 적용여부들을 함께 살폈다.
이러한 발표들은 토크콘서트의 열기로 이어졌다. 모더레이터인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을 필두로 채규호 블래스트 CFO,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변인호 IT조선 기자 등 버추얼 아티스트와 대중문화를 둘러싼 주요 전문가 집단의 토크를 더한 주제발표자들의 전문적인 견해발표는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큰 영감을 느끼게 했다.
김창환 음콘협 회장은 “최근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가상 아티스트의 등장은 음악 산업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2024 MWM 콘퍼런스는 이런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속가능한 음악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며 음악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