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트롯 여제들의 깜짝 댄스 실력이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가장무도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깜짝 출격, 힙합 대모 치타와 캡사이신 보컬 김의영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미스쓰리랑' TOP7과 스페셜 게스트들은 각각 '김완선의 그림자', '김완선의 실루엣'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김완선의 '오늘밤' 무대는 오프닝부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카리스마와 감동이 공존하는 오프닝 무대에 TOP7은 "너무 멋있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국내 최초 여성 댄스 가수 김완선이 합류한 만큼, TOP7 멤버들도 반전의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먼저 '미스쓰리랑'의 명불허전 퍼포여신 정슬은 김완선의 '나만의 것'으로 한껏 무르익은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원곡자 김완선까지 깜짝 놀라며 "나보다 훨씬 잘하는데? 모든 게 너무 완벽했어요"라는 극찬의 감상평을 내놓았다.
진(眞) 정서주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로 첫 댄스 무대에 도전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흥 폭발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첫눈 보이스와 김완선 데칼코마니 같은 토끼춤 퍼포먼스가 "레전드 무대"라는 극찬 세례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김완선은 "첫 댄스 무대라니 믿을 수 없다. 침착하고 예쁘게 잘해줬다"며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트롯 아이돌 김소연과 활어 보이스 박지현의 핫한 시너지도 놓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엄정화의 '초대'로 파격적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출연진들이 "눈빛 뭐냐"며 화들짝 놀랄 만큼 유혹적이었던 두 사람의 퍼포먼스는 목요일 밤을 화끈하게 불태웠다.
오직 '미스쓰리랑'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 무대도 펼쳐졌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과 트롯 퍼포먼스 퀸 김소연, 정슬이 '가장무도회'로 호흡을 맞춘 것. 박지현, 김수찬, 최수호의 스페셜 코러스가 더해지며 트롯 팬들을 끌어당기는 레전드 무대가 완성됐다.
이날 대결의 최종 승리는 4승 1무 2패로 '김완선의 실루엣' 팀에게 돌아갔다.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레전드 특집으로 화제의 게스트가 출격할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10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