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파리모터쇼'에 첫 참가해 스텔란티스·르노 등 완성차 메이커를 직접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 모터쇼인 '2024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유럽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 품질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에서 고품질 전동화 부품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파리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유럽 주요 완성차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 대상으로 파리 등에서 단독 테크쇼를 열고 현지 영업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유럽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수주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 고객사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전시한다. 유럽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진 등 주요 관계자와 비즈니스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전략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개별 미팅으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에게 선보이는 전략 기술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램프 등 총 10종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시스템(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BSA), 전장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샤시 시스템(XBW) 등이다.
이는 유럽 시장 기술 트렌드에 능통한 현지 영업 전문가(KAE)와 연구개발 조직이 유럽 고객사를 사전에 분석해 선정한 주요 기술이다. 고객사 중심으로 전시 운영 전략을 새로 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주요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에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대규모 수주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에 들어가는 샤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 영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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