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새로운 K5 액화석유가스(LPG) 택시 연식변경 모델을 이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신형 K5 택시는 현대차 쏘나타 택시와 함께 중형 세단 택시 모델 수요에 대응해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내년 본격 인도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중형 세단 K5 LPG 택시 모델 2025년식 연식 변경 모델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K5 택시는 지난 7월 재출시된 3세대 K5 LPG 택시 '올뉴 K5 택시' 연식 모델이다. 기존 모델은 2021년 4월 단종됐다가 중형 택시 모델 수요에 대응해 3년여 만인 지난 7월 재출시됐다.
기아는 K5 LPG 택시 모델 고객 의견을 반영해 K5 LPG 중형 택시 모델을 추가하고 상품성을 개선해 신규 모델로 출시한다. 이 모델은 기존 2.0ℓ LPG 기반 모델로 연비 효율은 복합 연비(17인치 타이어 기준) 리터당 9.5~9.8㎞ 수준이 될 전망이다.
리터당 9.5㎞ 현대차 쏘나타 택시와 비슷하거나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LPG 모델은 가솔린 차종 대비 약 30%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지원하고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적용해 더욱 편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K5 LPG 택시 모델로 현대차 쏘나타와 함께 중형 택시 모델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단종된 쏘나타 택시 대신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출시 이전부터 사전 예약이 몰려 1년 이상 대기할 정도였지만 최근 출고 물량을 늘리면서 5~6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
기아 K5 LPG 택시는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하며 인도 시점은 1달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중형 택시 모델 수요가 여전한 만큼 LPG 택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기로 했다. 신형 기아 K5 LPG 택시 가격대는 기본형 모델이 20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