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IN JAPAN', 레전드 코너 함께하는 韓日 '웃음 대축제'

사진=KBS2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IN JAPAN'이 특별한 웃음으로 물든다.

오는 13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IN JAPAN'에서는 '개그콘서트' 팀과 일본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 요시모토 흥업 소속 개그맨들의 한일 웃음 대통합이 펼쳐진다.



'개그콘서트' 팀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일본 진출 교두보이자 대한민국 공개 코미디 최초의 일본 무대인 제프 하네다 도쿄(Zepp Haneda Tokyo) 무대에 올라 한국 개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일본 공연의 포문은 '발레리NO' 박성광, 송준근, 정태호, 송영길, 이상준이 연다. 13년 전 '발레리NO'의 원년 멤버였던 정태호는 "10년이 넘은 코너를 다시 한다는 게 새롭고 떨린다"라고 말하고, 박성광은 "1번이라 부담감이 엄청나게 크다. '관객이 안 웃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라고 털어놓는다.

13년 만에 부활한 몸 개그 '발레리NO'는 현지 관객들의 웃음 벨을 누를 수 있었을지, 또 일본 개그맨들은 어떻게 '발레리NO'를 지켜봤을지 관심이 쏠린다.

숏폼 콘텐츠를 모티브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약했던 '숏폼 플레이'도 이번 일본 특집을 위해 부활했다. 일본 개그맨 야마다 요시이는 "가림막을 이용한 커튼 시스템은 일본에서도 먹힐 것 같다"라며 '숏폼 플레이'의 아이디어를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2012~2013년 방송됐던 코너 '멘붕스쿨'에서 박성호가 선보인 '갸루상'도 무대에 오른다. 그는 '심곡 파출소'의 비밀병기로 출격할 예정이다. 박성호는 "무대 한두 번 해보느냐. 걱정하지 마라"라며 큰 웃음을 자신한다. 일본 관객들이 '갸루상'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본은 이탈리아 방송 프로그램에서 6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팀 '비콘', 일본 TBS '킹 오브 콩트' 준우승을 거둔 팀 '카게야마', '브리티시 갓 탤런트', '아시아 갓 탤런트' 등에서 방귀 개그로 활약한 이치가와 고이쿠치 등 일본 코미디를 대표하는 개그맨들이 출격한다.

특히 16년 차 콩트 전문 개그 콤비 '카게야마'의 마스다 코헤이와 타바 얀은 한국에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깜짝 놀랄 수위의 개그를 선보여 '개그콘서트' 팀 전원을 얼어붙게 한다. 한국 개그맨 모두를 놀라게 한 '카게야마'의 콩트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 IN JAPAN' 1부는 오는 13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