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TOP7 팀이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혜은이와 혜바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혜은이 신드롬, 시대의 아이콘, 원조 국민 요정 등 최상급 수식어를 섭렵한 가수 혜은이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혜은이의 무수한 명곡들이 '미스쓰리랑' TOP7 멤버들을 통해 재해석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뜻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긴 특집이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주 대비 상승한 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종편 1위를 차지했다.
진(眞) 정서주는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혜은이가 인정한 '리틀 혜은이'로 거듭났다.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든 정서주의 대체 불가 첫눈 보이스가 트롯 팬들은 물론 원곡자 혜은이마저 확실히 사로잡은 것. 혜은이는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라는 특별한 감상으로 정서주의 무대를 극찬했다.
미(美) 오유진은 혜은이의 사촌 동생 서울패밀리 김승미와의 대결에서 막내의 깡을 제대로 과시했다. 대한민국 대중가요 최초의 키즈팝, 혜은이의 '파란나라'를 선곡한 오유진은 명랑하고 깜찍한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찰떡같은 선곡을 들고 온 '트롯계 아이돌' 오유진은 97점을 획득, 김승미의 압도적 무대를 단 1점 차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TOP7의 '혜바라기' 팀을 승리로 이끈 100점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맑눈광 염유리와 맞붙은 김소연은 혜은이의 '새벽비'로 1라운드부터 100점을 기록했다. '원조 포켓걸' 혜은이의 계보를 잇는 김소연표 '새벽비' 무대는 눈 호강과 귀 호강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슬은 혜은이의 '이별의 종점'으로 '감성슬' 수식어의 방점을 찍었다. 앞선 '미스트롯3' 경연에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렀던 정슬은 "혜은이 선배님 덕분에 인생 역전을 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혜은이는 "싸가지가 있어 보였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네기도. 이날도 정슬은 '이별의 종점'으로 100점 무대를 완성했고, 출연진들의 입에서는 "내가 본 무대 중에 최고"라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 밖에도 선(善) 배아현의 '감수광', 미스김의 '비가', 나영의 '열정' 등 혜은이의 명곡 재해석 무대가 펼쳐졌다. 역대급 무대로 안방을 달군 TOP7은 게스트 '혜. 사. 모' 팀을 꺾고, 첫 번째 승리를 맛봤다. 방송 말미, 혜은이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70년대 데뷔했을 때로 나를 데려다줬다. 후배들이 내 노래를 열심히 연습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트롯 무대와 따뜻한 감동까지 전달하는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