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과 김영옥, 박인환이 침대 밑에 돈을 쌓는다.
오는 26일, 27일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9, 10회에서는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이 가족들 몰래 작당모의를 벌인다.
앞서 봉희는 길례와 만득이 가져온 돈으로 다림의 눈 수술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서강주(김정현 분)의 실수로 세탁소에 불이 났고, 길례와 만득이 가져온 돈은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이 사실에 절망한 봉희는 시부모와 함께 남은 돈을 가지러 산에 올랐고, 무사히 돈가방을 꺼내며 다림을 수술실에 들여보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 사람이 공범이 된 가운데, 오늘(25일) 공개된 스틸 속 길례와 만득의 방에 침대를 들여놓고 그 안에 돈을 숨기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으악산에서 남은 돈을 모조리 가져온 봉희와 길례, 만득은 새 침대를 구매한다. 세 사람은 침대에 매트리스를 깔기도 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돈을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침대를 구매한 봉희와 길례, 만득은 본격적으로 목장갑까지 끼고 현금다발을 쌓기 시작한다.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문까지 닫고 열심히 돈을 숨기는 세 사람의 모습이 본방송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봉희의 극과 극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 침대를 마주한 행복한 웃음과는 다르게 그의 고민하는 듯한 눈빛이 극의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이에 길례는 봉희에게 폭탄 발언으로 놀랄 말한 소식을 전한다. 이를 들은 봉희에게 심경의 변화가 오고, 돈다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부모와 의논한다. 여기에 만득은 가족들 몰래 돈을 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고. 돈을 굴리기 위해 만득이 생각해 낸 방법과 봉희의 생각을 단숨에 바꾼 길례의 폭탄 발언이 무엇일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이렇듯 길례와 만득의 범행에 봉희까지 합세하며 돈다발을 둘러싼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림을 무사히 수술실에 들여보낸 세 사람이 본격적으로 남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9회는 내일 26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