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DTRF·의장 김재현 성균관대 교수)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 2024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교류회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상호운용과 연합을 촉진하는 연구자들 간 기술협력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2개 세션과 7개 주제 발표, 종합 토론으로 구성해 디지털트윈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약 130명이 참여했다.
1부 세션에서는 디지털트윈 관련 정부 전략과 연합 기술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트윈 분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아 올해 7월에 확정한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능형 연합 디지털트윈 프레임워크인 'FeDiT 버전 1.0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FeDiT은 디지털트윈 기술의 상호운용을 강화하며 연합을 지원하는 오픈소스의 첫 번째 버전으로, 개별 구축된 디지털 트윈 플롯폼간 상호 연동을 지원하는 기술로 참석자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2부 세션에서는 민간·공공 영역에서의 디지털트윈 서비스 개발 현황이 다뤄졌다. 재정·경제 분야의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국토·환경 분야 수질 예측 디지털트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도시 분야의 도심형 디지털트윈 시범구역 구축, 과학치안 분야 군중 밀집 관리 기술 등 다양한 적용 사례와 디지털트윈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능형 디지털 트윈 연합 운용 및 예측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디지털 트윈 연구자들의 소통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도에 설립됐다. 현재 약 50개의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50여 명의 전문가들이 디지털트윈 기술, 정책, 표준, 서비스, 시험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 공유와 기술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우용 교수(세종대)는 “기술교류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표 주제와 참석 전문가들이 다양한 산업과 기술 분야로 확산되는 것을 느낀다”며 “개발된 디지털트윈 기술들이 상호운용성을 높여 효과적으로 연합될 수 있도록 연구자 간 교류 환경과 공동 연구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은 앞으로도 디지털트윈 기술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 디지털트윈 기술 분야의 연구 및 협력 활동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