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이 가용부지를 우선 공개하고 민간이 이 부지에 들어설 사업기획안을 제안하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시는 개봉동·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옛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를 대상지로 정하고 오는 15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는다.
그동안 민자사업은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부지를 직접 발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는 부지 발굴이 어렵고 사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어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상지는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개봉동 134-8),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방화동 845 일대),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가락동 162)다.
이번 공모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중심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8일 공모와 부지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사업 기획안을 받고, 사전검토와 심사를 거쳐 2월 중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제안자로 선정되면 시와 협의해 구체적 사업계획안을 작성, 이를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이 부여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자사업 활성화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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