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 원작자 양재현·전극진 작가와 함께 한국만화가협회에 공동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후원금 전달식은 서울에 위치한 엠게임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 양재현 작가, 전극진 작가,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은 올해 만화 '열혈강호' 연재 30주년, '열혈강호 온라인' 게임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만화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만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권이형 대표는 “만화는 게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원천”이라며 “국내 만화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현·전극진 작가는 1994년 첫 연재를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 무협 만화 '열혈강호'를 30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두 작가는 “만화는 우리 문화의 중요한 자산으로, 창작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엠게임과 함께 뜻깊은 후원에 참여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국내 만화가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 환경을 개선, 한국 만화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는 협회다. 만화가 저작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계약 문제나 분쟁 발생 시에도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신일숙 회장은 1984년 '라이언의 왕녀'로 데뷔한 국내 대표만화가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서사와 섬세한 그림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순정만화 전성기의 대표 작가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어머니로 불린다.
신 회장은 “이번 기부금 후원은 국내 만화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창작자 노력과 열정을 응원해 주신 엠게임과 양재현 작가님, 전극진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