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사망일을 예측하는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화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AI 기반 장수 앱 '데스 클락'(Death Clock)은 지난 11월 30일 기준 약 12만 5000회 이상 다운로드 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데스 클락'은 이름 그대로 사용자의 사망일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이, 성별, 인종 등 기본 정보와 가족력, 정신 건강, 만성질환 등 질환 정보, 운동과 식단 등 식습관 정보를 작성하면 이를 기반해 사용자의 사망일을 예측해준다.
앱 개발자인 브렌트 프랜슨은 “약 5300만 명이 참여한 1200개 이상의 기대 수명 연구 데이터세트로 AI를 훈련했다”며 “기존 표준 수명 기대치에 비해 '꽤나 상당 수준 개선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문지에 답변을 하면 죽음의 신이 그려진 카드가 등장하고 “OOOO년 OO월 OO일 사망한다”는 예측이 뜬다. 남은 시간은 초단위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며, 사망 원인도 예측한다.
단순 사망일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법도 제안한다. 데일리 메일의 기자는 101세까지 살 수 있다는 예측과 함께 웨이트 운동과 수분 섭취를 늘리면 3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료 모델로 3일 체험판을 제공한다. 사망일을 알고 싶으면 체험판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지속적인 장수 계획을 세우기 원하는 이는 월 구독 혹은 연간 구독으로 건강 제안을 들을 수도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건강에 대해 자세한 코칭을 들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밤늦게 타코를 사러 가느라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아주 고마운 앱”이라며 언짢은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