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유민, '트로트 신예' 존재감 빛났다

사진=MBN '현역가왕2'
사진=MBN '현역가왕2'

가수 유민이 '현역가왕2'를 빛냈다.

유민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 차세대 트로트신을 이끌어갈 실력파 신예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톱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 자체평가전 무대에 오른 유민은 "부드러울 유, 옥돌 민,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현역 1년차 유민"이라는 센스 넘치는 자기 소개로 모두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유민은 지난해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본명인 김정민으로 출연한 바 있다. 유민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동명이인이 113명이다. 1등을 차지하기엔 너무 큰 경쟁"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민은 자체평가전 경연곡으로 윤수현의 '꽃길'을 선곡했고, 예상치 못한 여성 트로트 선곡에 참가자들은 "어려운 곡 아니냐", "남자가 부르면 진짜 어렵다"라며 술렁이기도 했다.

노래가 시작되고 유민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섬세한 감성을 뽐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특유의 아름다운 미성으로 간드러진 창법을 선보이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을 증명했고, 33점 만점에 2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유민이 롤모델로 꼽은 가수이자 마스터 신유는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칼을 갈았다"라며 감탄을 쏟아낸 것에 이어 무대가 끝난 뒤에는 "'불타는 트롯맨' 때 나오지 않던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그의 성장을 극찬하기도 했다.

유민이 출연하는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