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MBC와의 협력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버추얼 역량을 성장시킨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SM-MBC 간 '미디어·콘텐츠 분야 버추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탁영준 SM 공동대표와 박준영 SM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안형준 MBC 대표이사, 전진수 MBC 예능 본부장, 노시용 MBC 버추얼콘텐츠사업TF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SM-MBC 간 업무협약은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naevis(나이비스)의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필두로 지속적인 '미디어·콘텐츠 분야 버추얼 산업 발전'을 함께 이루자는 취지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플레이브'의 첫 시작과 함께 여러 버추얼 아티스트들의 무대행보를 선보였던 MBC와의 연대를 통해 naevis(나이비스)의 다각적인 콘텐츠 노출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SM에서는 naevis만의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 덕분에 오늘 이렇게 SM과 MBC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뜻깊은 첫 걸음을 내딛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협약을 계기로 여러 콘텐츠, 사업 등에서 양사가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naevis의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건강한 버추얼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두 회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펼쳐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naevis는 지난 9월 싱글 'Done'(던)으로 데뷔한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로, 하이퍼리얼 VFX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된 모습 외에도 툰 스타일, 캐주얼 3D 등 더 다양한 형태로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서블 캐릭터다. SM은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웹툰, 게임, MD(굿즈상품),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naevis IP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