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지능, '올해의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기술 성과' 수상

조근식 증강지능 대표(가운데)가 수상후 기념 촬영했다.
조근식 증강지능 대표(가운데)가 수상후 기념 촬영했다.

증강지능은 세계항공 산업 행사인 'MRO 아시아태평양(MRO APAC) 2024'에서 '올해의 MRO(정비·수리·분해조립) 기술 성과(2024 Technology Achievement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증강지능(AK)은 조근식 인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핀오프(Spin-off)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200여개 글로벌 기업과 5000명 이상의 항공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증강지능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강지능은 인하대학교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라우드 기반 웹 기반 콘텐츠 'AK VIEW'와 3D 스마트글라스 전용 콘텐츠 'AK GO'를 선보였다. AK GO는 가상의 항공기가 정비 매뉴얼의 지식을 이해하고 사람과 음성 인식을 통해 항공 정비 분해 조립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3차원 홀로그램 항공기와 챗GPT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증강지능 서비스 개념도
증강지능 서비스 개념도

AK에서 제공하는 AK VIEW는 고가의 장치나 설비가 없이 기존 PC, 테블릿 기기 및 스마트폰을 통해 학생들에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항공 정비 교육 및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학생들 입장에선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B737-800NG, B737 MAX8, A321 family등의 부품 장탈착과 항공기 이 착륙시 PRPO 검사(inspection)에 대한 자기 주도적 정비 학습이 가능하다.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정비 매뉴얼의 지식을 바탕으로 AI가 정비에 필요한 지시 사항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매뉴얼에 비해 작업 시간을 50% 단축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실제 항공기 없이도 작업 절차를 시각화하여 정비 매뉴얼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근식 증강지능 대표는 “2차 세계 대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현재의 항공기 매뉴얼은 운전에 비유하자면, 종이 맵에 의존해서 운전하던 것과 같다”며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정비를 하는 것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운전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 항공 MRO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