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인터뷰] 오현우 "내 매력은 '위로를 주는 목소리'"

오현우, 사진=IX엔터테인먼트
오현우, 사진=IX엔터테인먼트

데뷔 첫 단독 콘서트로 팬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오현우가 음악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오현우는 양쪽 무릎에 생긴 병으로 인해 안타깝게 꿈을 접고, 2021년 MBN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킹'에 출연하며 가수 활동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알고 지내던 SBS 작가가 직접 추천한 끝에 오디션과 사전 미팅을 거쳐 방송에 참여한 오현우는 당시 심사위원 윤일상과 바다에게 "열정보다 더 큰 가치로 느껴지는 순수함이 보컬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볼수록 매력이 있다", "목소리가 정말 좋다. 고막 남친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오현우는 꾸준히 신곡 활동을 전개하며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지난 11월에 발표한 신곡 ‘어깨에 기대요’는 겨울 시즌을 겨냥한 따뜻한 감성이 깃든 정통 발라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신곡 작사에 참여한 오현우는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곁에서 묵묵히 위로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소소한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작사 뿐반 아니라 작곡 공부도 함께 해오고 있는 그는 "아직 작곡을 잘 하지는 못해도 꾸준히 시도하면서 나만의 음악 방향성을 유지하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우, 사진=IX엔터테인먼트
오현우, 사진=IX엔터테인먼트

◇박효신에 감동 받고 가수 결심, 롤모델은 마크툽

오현우는 중학교 시절 양쪽 무릎에 고름이 차는 병이 생겨 선수 생활을 포기하면서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 가수의 길을 꿈꾸게 된 것은 스물 두 살에 박효신의 콘서트를 보면서 부터다.

오현우는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 보다는 음색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현실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고, 많이 노력했고, 좌절도 많이 맛봤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심리적인 불안감이 컸다. 오현우라는 가수를 어떻게, 무엇을 통해, 어떠한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고, 노래만 잘 한다고 성공할 수 없는 현실에 힘들고 불안했다. 가수로 데뷔한 지금도 심리적 불안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도 그런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는 게 팬들의 응원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현우는 "또 가수로서 고민이 될 때마다 롤모델인 마크툽을 떠올린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정말 뚜렷하고 음악을 대하는 진정성이 독보적인 것 같기 때문이다. 곡을 듣고 있으면 정말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고, 그만큼 동기 부여가 돼서 내 롤모델이다"라고 덧붙였다.

◇ 첫 단독 콘서트, 지친 일상에 위로

오현우는 가수로서 스스로의 매력을 위로의 목소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내 보컬의 매력은 '내 노래를 듣고 있는 순간 만큼은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힘든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목소리라는 칭찬을 여러 번 들었다"라고 말한다.

신곡 '어깨에 기대요' 또한 이같은 반응이 느껴지는 곡이다. 오현우는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라이브클립은 청취자 분들에게 좀 더 재미를 드리고 싶어 새로운 구도와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연출로 작업이 진행 됐다. 내 공연에 온다면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2025년 1월 18일 홍대 스페이스브릭에서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오늘, 현재 우리의 시간'은 오현우의 이름에서 딴 공연명이기도 하다. 그만큼 콘서트에 거는 각오도 단단하다.

오현우는 "첫 콘서트인 만큼 정말 신중하고 한 곡, 한 곡 소중하게 선곡해 공연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지친 일상에 큰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항상 스스로 되새기는 목표가,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음악을 하자'다. 그 방향성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내 음악을 듣는 모두를 따뜻하게 다독여줄 수 있는 그러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